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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9. 11:20 Books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김익환 | 한빛미디어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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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만 믿고 밀어부치다가는 작년처럼 아이폰 대항마로 스마트폰을 내놓은 대기업들처럼 쓰디쓴 실패의 잔을 마시게 된다. 특히 SS전자..정부도 마찬가지다. IT 계열 지원 축소 방침을 몇년전에 내놓았다가 이제 다시 IT의 필요성을 부곽 시키는데 특히 등을 돌리다 시피 했던 원천기술의 확보에 대해서는 이제는 완전이 다른 태도가 아니던가. 우리 나라는 왜 이런 기기 못 만들지? 이런 질문 하기전에 S/W 분야에 제대로 된 투자와 교육 시설을 갖췄는지 한번 되묻고 싶다. 정보컴퓨터공학부를 재학 중인 학생으로써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전문화된 실리콘 밸리나 구글 등은 이미 회사 입사 후에 내부에서 관련 소스 코드를 모두 개인이 볼 수 있는 오픈 소스 시스템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기업 들은 어떠한가. 이런 소스 코드 공개 여부는 불사하고 제대로 분류되고 조직화된 공유 시스템이 없다. 그렇다면 대학은? 마찬가지다. C++, 자바, 자료구조 등등 필수 전공 과목들을 보면 report, 중간 고사, 기말 고사 등에서 출제된 문제들의 정답 소스 코드는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 그저 점수만으로 성적을 산출할 뿐...나는 이런 방식에서부터 한국의 블랙 S/W 문화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다. 오픈 소스의 강점은 그걸 바탕으로 더 좋은 응용된 소스 코드로의 발전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정답이 없는 문제 들이 나온다면 틀에 박힌 소스 코드 들만 돌게 되고 몇년지 지나도 정답의 범위는 제자리 걸음이다. 발전이 없다. 누구는 그렇게 말한다. 자기가 직접 이해하고 풀어보고 직접 코딩을 해야지 된다고..맞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오픈 소스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이런 개발자는 절대 발전이 없다. 오픈 소스의 중요성은 우리 나라 회사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실천했으면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절실하게 났다. 그렇게 잘 따라하는 한국이 왜 이런 오픈 소스코드 문화에는 취약한지 모를 일이다. 미국 최강 전투기 F-22기 한 대 가격이 얼마할까..정확히 책정하기는 힘들겠지만 S/W 비용만 수백억이다. 미국 자국 회사에서 개발한 S/W를 미군과 계약한 상태로 공급하는 형태인데 S/W 개발 규모로 치자면 탑 클래스 안에 들 정도이다. 여기에 필요한 자료들은 얼마나 될까? 2.5톤 트럭이 수십되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자료들은 Requirement Specification, Design, Analysis 같은 자료 들이다. 스텔스 기능을 유지 및 관리하기 위한 H/W 유지 비용도 많이 들지만 S/W 비용도 상당히 들어가고 이 전투기에 S/W가 차지하는 비율은 70% 이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S/W는 한 번 만들면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다. H/W 처럼 내부 구조의 변경이 어렵고 성능이 다할 때까지 쭉 써야하는 것과는 다르다. 유지 관리가 필요한 것이 S/W 이다. 근데 우리 나라는 이 유지 관리에 돈을 엄청 쏟아 붇고 있다. 왜 이럴까? 초기 분석, 요구 사항, 디자인 설계 부터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워터풀 모델을 보더라도 초기에 제대로 설계가 된다면 나중에 유지 관리 하기가 쉬워 진다. 다시 힘들게 이전 단계로 올라 갈 필요가 없다. 우리 나라 회사들..각 단계 마다 적절한 개발자 들을 두고 있던가..아니다 개발자가 거의 모든 분야를 담당하는 만능맨으로 일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매너리즘에 빠진다. 개발자는 정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특히 우리 나라 같이 IT 계열 중 S/W 분야에서 일하는 개발자 들에 대한 대우가 시덥지 않은 환경에서 더욱 이런 현상이 고질적으로 나타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 S/W 문화를 돌아보는데 정말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이런 책 들은 대학교 부터 전공 필독 도서로 지정해야하지 않나 싶다. 오픈 소스 같은 좀더 개방화된 S/W 문화가 우리 나라에 자리잡는 그 날이 오기 만을 기다린다. 이 심정 누가 이해해줄까...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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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gic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