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호일로 Wi-Fi 수신율이 증가될까?

며칠전 LiveRex 님 블로그 글 중에 하나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UTT8wdN_VA&feature=player_embedded#%21



해당 포스트를 찾아봤는데 없는거 같아서 일단
-_-; 유투브 쪽 주소와 동영상을 업로딩 시켰습니다.

동영상 내용의 핵심은 부채같이 생긴 알루미늄 호일을 만들어서
무선 공유기의 안테나에 끼우면 무선 신호가 좀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점..
효과를 보신 분들도 있고 잘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솔직히 제 PC 공유기나 아이폰의 경우
수신율 문제는 별루 없는 상황이지만...
이상하게 호기심이 가서..ㅡㅡ;

우선 호일을 지탱해줄 지지대를 만듭니다.
그냥 A4..
그림은 그림판으로 간단하게 그렸습니다.

인쇄하고 자르고 뚫고

A4지를 반으로 접으면 대충 저 크기가 나오고
알루미늄 호일을 씌우고 뒷면은
유리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지지대를 가운데에 맞춰 놓고
반으로 구부리고 6개의 튀어 나온 모서리 부분을 안쪽으로 접어서
모두 유리 테이프를 미리 붙입니다.
그리고 나서 가운데 먼저 붙이고 남은 양쪽 모서리도 붙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동영상과 얼추 비슷하죠?
근데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호일을 보면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는데...
동영상을 보면 약간 어두운 면을 이용하는것 같아서 좀 헷갈리더군요...
무선 신호 자체를 넓게 퍼트려서 멀리 보내는 건데..
반사율이 더 좋은 밝은 쪽을 사용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
그래서 동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밝은 면입니다..

왜 제가 수신율에 대한 압박이 없냐면..
사용하는 공유기의 안테나가 3개라...-_-;
수신율이 상당히 괜찮더군요.
안테나의 경우는 서로 최대한 멀리 벌어지게 하는게 수신율 향사에 좋다고 합니다.
사진은 그냥 일단 잠시 모아 놓았네요 ㅎ;

밝은 면으로 바꾼 호일을 안테나 중 하나에 끼워봤습니다.
나머지는 넓게 벌려놓았는데 추가로 더 만들어서 다 끼울까 했는데..
오른쪽에 보시다 시피 17인치 CRT 모니터의 압박때문에 ㅠ;

집안에 설치해놓은 KT 핸폰 수신기입니다.
호일을 수신기 안테나에도 한 번 달아봤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 지는군요..
아이폰 처음 개통하고 나서 집안에서는 안테나가 평균 1-2칸에서 머물길래
바로 전화해서 수신기 설치 요청하고 설치 완료되는 순간부터 안테나가 풀로 뜨더군요..

일단 노트북에서 무선 공유기 사용시 평균 117~144 Mbps 정도는 나옵니다.
사실 144란 수치는 실제 내부 속도에서는 다르죠..
뭐 일단 이게 중요하기 보단 무선 신호의 수신율 변화를 봐야겠죠..

현재 IOS 4.0.2로 업데이트된 상태이면 안태나 개수는
왼쪽과 오른쪽이 평균적으로 나타납니다.
아시겠지만 4.0.1로 업데이트 되면서 안테나 수치 계산하는 방식이 바꼈죠..
그 전에는 항상 풀로 뜨다가 업데이트 하고 나니 줄어들더군요..
사파리를 한 번 접속해봤습니다.
티스토리나 파코즈 등등 웹서핑을 해보니..
-_- 무슨 차이지??
딱 이 느낌이었습니다.
아이폰 수신 안테나의 갯수도 그렇고
집 밖에 나가면 Wi-Fi 신호가 안잡혀서 당연히 3G로 바뀝니다..
방과 방 끝으로 가면 안테나가 한 칸 줄어들고 Wi-Fi 수신 감도도
평소처럼 약간 줄어드는 정도입니다..

효과를 보신 분들은 아마 평소 수신율이 좋지 못했던 분들이
보지 않았나 싶구요 저같이 평소 수신율이 좋은 환경이라면...
알루미늄 호일의 효과를 크게 보지는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혹시 효과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개선되었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ㅇ-;